5살 짜리 아이가 길을 잃었습니다. 그 아이는 울면서 엄마를 애타게 찾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아이를 유괴해서 죽이고 시체를 버립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사람의 행동이 악이라는 것에 동의 하십니까?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일을 제쳐 두고 이 아이를 도와 부모를 찾아 준 사람이 있었다면, 이 사람의 행동이 아이를 유괴해서 살해한 사람의 행동보다 더 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이 세상에 선과 악이 존재함을 인정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이를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보다 도와 주고 사랑하는 행위를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인정할 것 입니다. 하지만 무신론적 세상에서 그런 견해는 사람들의 인식일 뿐 확정된 객관적 도덕이 될 수 없습니다.
수많은 무신론자들이 십자군 전쟁이나, 흑인 노예 제도, 2차 세계 대전에서의 홀로 코스트, 인종 차별 등이 도덕적 잘못 되었다고 비난하면서도 그들에게는 비난을 할 정당한 사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70억 인구의 학살이 선하다고 정한 100만명의 테러리스트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한 테러리스트 그룹이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 들은 그 무기를 통해 자신들의 편에 선 약 100만명 정도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전 세계 70억 인구를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 살아 남은 100만명 가량의 사람들은 70 억 인구를 학살한 것이 도덕적으로 선하다고 정합니다. 그렇다면 70억 명의 학살은 선이 된다는 것에 동의 하십니까?
살아 남은 100만명 중 어떤 10세 소녀가 매일 사람들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소녀를 강간하는 행동을 선하다고 정합니다. 오히려 이 강간을 방해하거나 저항하는 소녀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해 버렸습니다. 이를 통해 소녀가 저항을 할 때 마다 또 소녀를 불쌍히 여겨 강간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재판을 통해 처벌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 힘이 없는 10세 소녀를 강간하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선한 것이 되고, 고통 속에 저항하는 10세 소녀가 악하다는 것에 동의를 하십니까?
만약 이 세상에 창조주가 없다면, 그리고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70억 인구의 학살은 선이 되어야 하고, 소녀를 강간하는 행위는 선이 되는 게 당연한 일이 됩니다. 왜냐하면, 무신론적 세상에서 선악이 무엇인지를 정하는 권한은 인간에게 있으며 위 상황에서 학살을 선하다고 남은 대다수의 인간이 정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무신론적 세상에서는 저 도덕률에 반론을 제기할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 답을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제 3자가 되어 생존한 100만명의 사람이 학살과 강간을 선하다고 정한 이 세상에서 학살과 강간이 악이어야 할 기준이나 근거는 무엇이 있습니까?
진화론 내에서는 객관적 도덕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대다수의 진화론 자들은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다윈은 그의 책 인류의 유래와 성 선택(The 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 에서 “만약 인류가 꿀벌과 동일한 조건에서 진화 되었다면, 우리의 처녀 암컷 즉 일벌들처럼 자신의 형제를 죽이는 것이 성스러운 일이고 엄마들이 딸들을 죽이려고 노력해도 아무도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1] 라고 주장 하고 리차드 도킨스 역시 자신의 책 River out of Eden에서 자연 세계에서 수많은 동물들이 산채로 잡혀 먹고 또 굶주려 죽는다고 하면서도, “만약 결론적으로 설계도 없고, 목적도 없고, 악도 없고, 선도 없으며 냉혹한 무관심이 존재한다면, 우리가 관찰하는 우주는 (진화론이) 예상한 그대로이다.” [^2] 라고 얘기합니다.
지금도 자연의 동물들을 보면 인간이 했다면 지탄을 받을 잔인한 일들을 하는 생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암컷 사마귀는 교미 후 수컷 사마귀를 잡아 먹습니다. 가시 고기는 태어나면 자신의 알을 정성껏 돌봐 주었던 아빠를 잡아 먹어 영양분을 채웁니다. 수컷 상어는 암컷 상어와 강제로 교미를 하고, 올빼미들은 자기가 나은 모든 자식들을 다 잘 키울 수 없다고 판단이 되면 가장 강한 자식 한 명만을 남기고 다른 자식들을 죽여 버립니다.
그렇다면 왜 인간만이 이런 행동들에 대해서 도덕이란 잣대를 들이대고 비난을 할까요? 진화론 자들은 이에 대해 오랜 관습을 통해서 사회 내에서 규칙을 갖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도덕 기준이 그들이 생각하는 도덕 가치관에 부합할까요?
진화론자들의 모순 되는 가치 판단
많은 무신론자들은 흑인 노예 제도를 비난합니다. 하지만 이는 진화론적인 가치관 내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 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밟고 나의 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것,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개체가 환경에 더 훌륭하게 적응한 개체에게 정복 당하는 것은 진화론 내에서 아주 당연한 일이며 이런 자연 선택의 과정을 통해서 더욱 더 강한 개체로 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 하는 것이 진화론 입니다.
그렇다면 진화론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자신의 생존을 위한 이런 행위들을 도덕적으로 악하다고 비난하는 것입니까? 게다가 이 행동이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비난할 수 없습니다.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자연 선택의 과정에 의해 멸종되면 그만입니다.
만약 무신론 자들이 어떠한 행동에 대해 도덕적 비난을 한다면 그 비난의 기준은 다수의 사람들 혹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에 반하기 때문이지, 그 행동 자체 때문 일 수 없습니다.
저는 무신론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위의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5세 아이를 납치하고 살해하는 행동에 대해서 그 행위가 악하다고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이내 70억을 학살한 100만명의 테러리스트 그룹에 대해서는 선하다고 인정을 합니다.
어떻게 한 명을 죽인 행위는 악인데 70억명을 죽인 행위는 선이 될 수 있을까요? 결국 그들에게는 행위 자체가 선악의 기준이 아닙니다. 단지 사회 구성원 다수가 그 행동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선악의 기준이라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
일본의 정신대도 독일의 아우슈비츠도 모두가 선하다고 동의한다면 선이 되는가?
그렇다면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은 더 강해져 더 편하게 살기위해 독일, 이탈리아와 손을 잡고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또 그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 731 부대를 만들고 포로들을 생체 실험 대상 소위 마루타로 이용했습니다. 또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성욕을 풀어 주어 전쟁에 승리하려고 속국인 조선의 여인들을 거짓말로 속여 성 노예로 착취했으며 전쟁에 패전이 확실해 지자 자신들의 행위를 숨기기 위해서 그 들을 학살하려 했습니다. 진화론자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이들이 악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인가요? 진화론자들 에게는 이런 행위들이 생존을 위한 가상한 노력이지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일이 아닙니다. 만약 그 들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그 이유는 전쟁에서 패배한 것과 자신의 행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알려 진 것 뿐이지 그들이 도덕적으로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일본 위안부 문제가 세계에 알려 진 것은 1990년대 초반의 일인데, 만약 그런 사실이 밝혀 지지 않고 넘어 갔다면, 이 문제를 판단할 사람도 없었을 것 입니다.
또 우리 나라에 많은 친일파들이 존재했는데, 그들은 일본이라는 강한 자들에게 도움을 주어서 세상에서 더 편하게 살아 보려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들이 다른 한국인들을 착복해서 생존에 도움이 되었다면, 진화론의 세계관 내에서 그들을 비난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 일본이 2차 대전에서 패배하고 한국이 독립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들은 쓸떼 없는 것에 자신의 목숨을 걸어 생존하지 못한 사람들일 뿐 입니다. 자연 선택의 과정에 의해 제거가 되었을 뿐 입니다. 진화론이 사실이며 이 세상에 창조주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가치는 생존이기 때문입니다.
도덕론적 논거를 통해 증거되는 창조주
그러므로 만약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아니야! 아무리 남아 있는 모든 인류가 다 70억명에 대한 학살이 선하다고 하고, 10세 소녀를 강간하는게 선 강간을 방해하거나 저항하는 것이 악이 라고 정한다 하더라도, 아무 이유없는 무자비한 학살이나 강간의 행위는 악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이 인지를 하고 있던 있지 않던 마음속에 창조주를 인정하고 계신 것 입니다.
만약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그래 만약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사람이 모두 70억명에 대한 학살과 10세 소녀에 대한 이유없는 강간이 선하다고 정한다면 그것은 선이 될 수 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분은 이 세상에 어떤 행동도 악이라고 규정할 수 없습니다. 70억명에 대한 학살이 선할 수 있는거라면 현대 문화속에서 인간이 규정하는 어떤 행동이 이 보다 더 악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처럼 되어 자의적인 선악 판단을 하는 죄성을 갖게 되었음을 설명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의적인 도덕 기준은 결국 이 세상과 모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도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무신론자들은 결국 이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랑이 아닌 자신의 생존을 위한 도구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의적인 도덕 기준은 결국 세상을 더 어지럽고 살기 힘들게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이런 많은 자의적인 판단들이 있을 것 입니다. 동성 연애, 근친 상간, 낙태, 상황에 따른 거짓말 심지어는 고기를 먹는 것이, 혹은 개고기 같은 특정한 고기를 먹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 등등…
하지만 그 어떤 판단도 창조주를 배제하고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이 도덕론적 논거가 여러분께 드리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첫번째 객관적인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