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3년 12월 금세기 최고의 위성이라고 불렸던 아이손(ISON) 위성이 태양을 돌다가 소멸 되었습니다. 태양의 뜨거운 열과 조석력에 의해 깨져 버리고 만 것 입니다. 낮에도 하늘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될만큼 밝은 혜성이었던 아이손처럼 혜성은 결국 소멸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밤하늘에서 볼수 있는 아름다운 혜성의 꼬리는 사실은 혜성이 갖고 있는 물질들을 쏟아내는 것 입니다.
아이손이 소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리차드 커(Richard Kerr)가 사이언스지에 기고한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2013년 11월 28일 태양에 가장 근접했던 혜성 아이손이 한 무더기의 먼지 구름이 되어 붕괴되었다는 소식은 천문학자들에게는 놀라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킬로미터 크기의 ‘더러운 눈덩이(dirty snowball)’, 또는 혜성의 핵이 내태양계(inner solar system)를 지나가면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어떠한 얼음 혜성도 행성들이 형성되던 수십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태양의 작열하는 뜨거운 열과 태양의 잡아당기는 중력으로 인해, 혜성은 태양에 가깝게 도달하기 전, 수 시간 만에 붕괴되어 버린다고 믿고 있다.[^1]
혜성의 수명은 1~2만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혜성의 수명이 1~2만년 정도 된다고 계산합니다.[^2] 그리고 아무리 길게 잡는 과학자들도 10만년 이상 살아남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우주에는 수많은 혜성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 말은 우주가 혹은 적어도 태양계가 2만년 이상되지 않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하는 자연 현상입니다. 실제로 많은 창조론자들은 혜성을 젊은 지구의 강력한 증거 중 하나로 제시 하며, 논리적으로도 46억년이 지났다면, 혜성이 사라지고 없어야 한다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세속 과학자들은 이 증거에도 불구하고 태양계가 46억년이 되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주장하는 것일까요?
혜성 하나의 수명은 만년 이지만, 수십억년간 계속해서 공급이 되었기에 지금도 볼 수 있다.
세속 과학자들은 태양계가 46억년 되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오랜 연대가 무너지면,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 전체가 무너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스웨덴 Lund 대학교에 천체 물리학자 Katrin Ros는 혜성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 혜성이 태양을 지날때 마다 일부분이 녹기 때문에, 영원히 남아 있을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헬리 혜성의 경우 75년마다 태양을 한번 돌기 때문에, 10,000년 혹은 100여번 이상 돌면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 입니다. 이것이 혜성의 일반적인 수명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혜성이 다 사라지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명왕성의 바깥쪽에 숨어 있는 커다란 공급처가 있기 때문 입니다. 그것은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내행성계로 계속해서 새로운 혜성이 채워질 것 입니다.“[^2]
정리하면 46억년을 믿는 세속 과학자들은 혜성 하나의 수명이 10,000년 정도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외부에서 수십억년간 공급 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가 혜성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이것이 팩트인지의 여부가 누구의 주장이 더 합리적인지를 따지는 열쇠가 될 것 입니다.
혜성이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다는 관찰 증거는 없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어떤 근거로 혜성이 계속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그에 대한 근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합니다.
과학자들이 혜성의 공급처로 예상하는 장소는 두군데 입니다. 하나는 공전주기가 수백년~수백만년이나 되는 장주기 혜성의 공급처인 오르트 구름과 공전 주기가 200년 이하로 짧은 단주기 혜성의 공급처인 카이퍼 벨트 입니다.
우선 오르트 구름에 대해 얘기하자면, 오르트 구름은 한번도 관측이 되지 않은 가상의 장소입니다. 한국 천문 연구원의 웹페이지에는 이런 설명이 있습니다.
“오르트 구름은 장주기혜성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생각되는 가상적인 천체집단을 말한다… 그 존재는 혜성의 궤도장반경과 궤도경사각의 통계에 의거한 것이며 가정된 영역에서 천체를 직접 관측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설일 뿐이지만 현재 그 가설은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3]
다시 얘기하면, 수십억년 동안 장주기혜성이 남아 있을수 없기 때문에, 그 혜성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가상의 공간인 것이지,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서 혜성이 공급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 아니란 뜻 입니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세속 모델에 따르면 오르트 구름에 있는 혜성핵(Comet Nuclei)들은 태양계의 형성 과정에서 남겨진 물질들이 명왕성 밖에서 만들어지고 지금의 오르트 구름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심각한 충돌이 발생하여 많은 양의 혜성핵이 오르트 구름으로 가기도 힘들거니와 그 크기나 질량도 그들이 추측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작아야 한다는 것이 밝혀 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르트구름의 질량이 예상했던 지구 40배가 아닌 최대 지구 하나 정도의 질량 밖에 될 수 없다고 결론 내립니다. [^4]
혜성이 카이퍼 벨트에서 공급된 것이 아니라는 증거들…
카이퍼 벨트는 어떤가요? 오르트 구름과는 다르게 카이퍼 벨트는 존재가 확인 된 지역으로 그 곳에는 많은 천체가 있다는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카이퍼 벨트에서 혜성이 수십억년간 공급되었다는 증거가 될까요?
우선 카이퍼 벨트에서 혜성이 공급되는 것을 관찰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이 것은 관찰하기 아주 어려운 것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우리는 뉴호라이즌호에서 보내온 명왕성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것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뉴호라이즌호의 연구 책임자 앨런 스턴은 ”만약 한 화가가 근접비행 전에 명왕성을 이렇게 그렸다면, 나는 아마도 과장됐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명왕성에 있었다.”[^5] 라고 말하며, ”아무도 이러한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다.(No one predicted it)”고 얘기 합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명왕성이 근처에 있는 카이퍼 벨트에서 공급된 혜성들과의 충돌로 완전한 곰보 였을 거라고 예상 했었지만 확인된 모습은 충돌 분화구가 없는 넓은 평원이 존재하고 있었을 정도로 예상보다 충돌 분화구가 적었습니다. 한 국내 신문은 “명왕성에서 빙하 발견, 몸은 늙었으나 피부는 젊다!”[^6] 라는 제목으로 그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만약 정말 혜성이 카이퍼 벨트에서 공급되었다면 명왕성에는 더 많은 분화구가 발견이 되었어야 합니다.
혜성에서 발견된 고온에서만 생성되는 물질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천문학자들이 카이퍼 벨트의 특정 지역을 자세히 관측했는데, 현재 태양계에 존재하는 단주기 혜성들의 수를 계산하고 그곳에서 적어도 85개의 천체들이 있어야 함을 예상했지만, 단 3개만을 발견하는데 그쳤습니다. [^7] 이에 대해 이 프로젝트의 책임 진행자 Bernstein은 “우리가 혜성 핵을 3개 밖에 찾지 못한 것은 우리의 관측 결과가 이론적 추정과 심각하게 불일치(wildly inconsistent)함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관측에 가장 적합한 수치는 이론적 모델에 비해 수백배에서 수만배 부족하다!”[^8] 8. 라고 인정합니다.
NASA/ JPL-Caltech 이 이미지는 Stardust 탐사선이 수집한 2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혜성의 입자입니다. 이 입자는 규산염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는 감람석 인데, 이는 9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지금의 모델로는 명왕성 밖에 있는 카이퍼 벨트에서 이런 물질이 포함된 혜성이 만들어 지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을 토대로 우리는 몇몇 혜성을 가까이에서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Stardust 미션은 Wild2 혜성의 구성 물질을 수집해서 분석했는데, 900도 이상에서 형성되는 실리카를 포함한 회장석, 투휘석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반대로 혜성에서 많이 발견되리라 여겼던 탄소 계열의 물질들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음을 발견 했습니다.[^9]
과연 46억년전 태양계가 형성 되었을때에,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 기온이 영상으로도 올라갈수 없는 가장 추운곳에서 어떻게 회장석과 투휘석이 생성될 수 있었을까요? 나사의 프로젝트 책임자 Michael Zolensky는 이것이 굉장히 놀라운 것이었고, 어떤 면에서 충격적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는 (고온에서 형성되는 물질들) 한두개가 검출된게 아니고 다수가 검출되었기에 우연이 아니라 혜성 내에 일반적인 구성 성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음을 얘기합니다. [^10]
문제가 여기에서 멈출까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혜성에서 발견된 풍부한 산소
2015년 10월 많은 천문학자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유럽 우주국(ESA)에서 발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혜성 67P에서 풍부한 산소를 발견한 것[^11] 입니다. 이것이 아주 놀라운 이유는 산소 분자는 반응성이 좋기 때문에, 지금의 태양계 형성 모델에 따르면 태양계의 형성 시작부터 물이 되어 사라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태양계가 어떠한 조건에서 시작 되었더라도 수십억년이 지났다면 산소는 모두 사라졌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ESA의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물론 BBC의 팔랍 고쉬 기자도 이러한 결과는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되었을 지에 관한 현재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음을 가리킨다[^12] 고 얘기합니다. 특히 프로젝트에 참가한 카트린 알트웨그 교수는 “산소가 다른 물질과 결합하지 않고 수십억 년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현재의 태양계 생성 모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조건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13] 라고 말합니다.
어떠한 증거도 반론도 없을때…
적어도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저희가 갖고 있는 관찰 증거는 이게 다 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혜성에 대한 증거만을 갖고 지구의 나이를 추론 하신다면, 여러분은 46억년이 되었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혜성이 수십억년간 공급되어 왔다는 증거는 없으며, 공급되었을 수 없다는 증거는 넘쳐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적어도 혜성에 대한 증거는 젊은 지구를 지지한다고 인정하는 분들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카이퍼 벨트와 우르트 구름에서 혜성이 공급되었다는 것을 믿으면서, 다만 우리에게 아직 그에 대한 증거가 없을 뿐이며, 앞으로 과학이 그 증거를 찾아 낼 것이라고 단언 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증거가 없지만 과학이 앞으로 증거를 찾아낼 것이라는 주장은 과학적인 주장입니까? 종교적인 주장입니까? 과학이란 이미 반복적으로 진행된 연구, 실험, 관찰을 토대로 가장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결론을 내리는 학문 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현재 까지의 증거가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다를 때에, 서슴없이 “앞으로 과학은 내가 믿는 이 결론을 증명해 낼 것 입니다.” 라고 얘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지구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는 영원히 나올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젋은 지구에 대한 어떤 확실한 증거도 젊은 지구를 싫어하는 주류 과학자들이 “앞으로 과학이 젊은 지구가 틀렸음을 증명해 낼 것입니다.”라고 말하면 반박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과학자가 하는 얘기라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나온 결론이 아니라면 그것은 과학적인 얘기가 될 수 없습니다.
시스템이 무너지면 혼란이 생깁니다
최근 한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커다란 충격과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그 논란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대통령이 나라를 사유화 해 놓고, 국정 운영 체제를 완전히 붕괴시키고 사적인 관계를 통해 나라를 이끌어 나갔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진화론과 관련된 여러 과학적 주장들은 과학이라는 학문이 가지고 있는 사고 시스템을 버리고 과학자들의 개인적인 믿음을 다수의 과학자가 인정한다는 이유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학문 시스템을 따르면, 어떤 과학자도 오르트 구름이나 카이퍼 벨트에서 혜성이 공급되었다는 것을 사실처럼 얘기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이런 일이 일어났을수 있지 않아?” 정도의 가설이며, 그 가설을 부정하는 수많은 관찰 증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과학자도 이러한 시스템은 무시한채,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관념을 과학이라고 착각하며 검증도 없이 신뢰해 버립니다.
이게 특별한 사례일까요?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이런 비슷한 사례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만드셨으며, 예수님께서 마태복음에 말씀하셨듯이 처음에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것은 지구가 46억년 되었다는 증거없는 믿음보다 훨씬 더 합리적인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