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센 땅에서 번성 했다는 증거들 – 무덤
지난 글에서 저는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였다는 증거, 그리고 야곱의 가족들이 정착했다는 증거들을 제시했습니다. 오늘은 그 후손들이 엄청나게 번성 했다는 증거와 그들의 노예화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고고학자 데이빗 롤은 계속해서 아바리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인구가 없이 비어 있던 땅에 70~100명 정도의 셈족 사람들이 10~20채 가량의 집을 짓고 정착하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를 쌓고 번성 하여, 고대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도시를 형성했음을 말합니다.
가장 비옥한 삼각주 지역에 이집트인이 아닌 외국인이 살도록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곳에 거주자들이 이집트인이 아니고 셈족 즉 시리아나 팔레스타인에 살던 사람들이였다는 증거는 무덤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집트 학자 제임스
호프마이어에 따르면, 같이 묻혀 있는 항아리나, 이집트 식이 아닌 단검들, 또 당나귀를 함께 묻는 순장 방식들은 이집트 식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가장 비옥한 고센 땅에서 발견 된 많은 수의 셈족 거주지
트리니티 신학교의 구약학 교수이자 성경 역사 및 관련 고고학 전공자인 존 빔슨 역시 데이빗 롤, 제임스 호프마이어의 의견에 동의하며 성경에 기록된 고센 땅에 부합하는 지금까지 발굴된 셈족의 거주지만 20개 이상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고고학자들이 이런 서아시아 셈족들의 번성을 성경에 적힌 이스라엘 사람들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이 시기가 중왕국 시대 즉 그들이 생각하는 람세스가 있던 신왕국 시대의 몇 백년 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번성이 성경의 기록과 연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번성한 이 셈족 사람들이 성경대로 노예가 되었다는 근거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 입니다.
번성 했던 셈족이 노예가 되었던 증거들
너희는 예전과 같이 벽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짚을 백성에게 더 이상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거두게 하며 <출애굽기 5:7>
영화 속 굉장히 흥미로운 장면 중 하나는 성경의 기록대로 이집트에는 짚을 섞은 벽돌이 많이 눈에 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고고학자들은 이런 짚을 섞은 벽돌은 이집트 역사 내내 있었다며 이를 성경과 연결 시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일반적인 증거 외에 다른 증거들은 없을까요?
데이빗 롤은 고고학적으로 이 지역에 번성 그리고 그 후에 온 침체 그리고 인구의 감소를 발견했다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는 역시 무덤에서 발견되는데, 그 곳에 묻혀 있는 시신들의 뼈에는 골밀도의 감소로 인해 생기는 해리스 라인이 보인다고 합니다. 고대의 시신에 해리스 라인이 발견되면 이 사람이 영양 결핍이 있었다는 근거로 받아들입니다.
또 이 시신들의 나이를 평가해 보면, 오래 살지 못하고 30대에 사망한 사람들이 많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다란 번성 가운데 있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가난해지고 제명에 못살게 되었을까요? 그에 대한 가장 당연하고 합리적인 답은 노예화 되었다는 것 입니다.
노예들의 명단이 기록된 브루클린 파피루스
그리고 이런 노예화의 근거는 문서로도 남아 있습니다.
브룩클린 파피루스라는 13대 왕조의 문서에는 한 집에 있던 노예의 명단이 있는데, 100여명 정도 되는 사람들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들의 70%는 셈족의 이름이고 우리가 성경에서 자주 보던 이름들도 많이 등장 합니다.
므나힘, 잇사갈, 아셀, 십보라…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은 물론 출애굽기에 나오는 산파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물론 동명 이인이겠죠.)
데이빗 롤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노예로 있었다는 진짜 증거라고 말합니다. 고고학의 경우는 나타난 증거를 해석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글로 남아 있는 문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역사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파피루스가 성경의 출애굽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노예의 목록에 여성의 이름이 더 많다는 점 입니다.
노예의 목록에 여성의 이름이 더 많다는게 왜 성경을 설명하냐구요?
히브리인의 아들은 죽이고 딸들은 살린 근거
파라오가 자기의 온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되, 너희는 아들이 태어나거든 다 강에 던지고 딸은 다 구원하여 살려 주라, 하였더라. <출애굽기 1:22>
그렇다면 고고학적으로 아기들이 학살 된, 특히 남자 아기들이 학살되었다는 증거들이 있을까요?
고고학은 어떤 특정한 시점부터 현장에 아기들의 무덤이 급격하게 증가함을 발견합니다. 일반적인 청동기 시대에는 시신의 25%가 아기들인데 반해 맨프레드 비텍의 발굴 팀이 “극도로 높은 신생아 사망률”이라고 부르는 발굴 보고서에 따르면 10세 이하 아이들의 무덤이 식별 되었을 때, 거의 50%는 3개월도 살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무덤이 연구 되었을 때, 여성의 무덤이 남성의 무덤보다 훨씬 더 많이 있다는 것도 확인 되었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인구 감소가 남성에게 집중 되었음을 알 수 있는 통계입니다.
왜 성경에 부합하는 통계가 고고학적으로 발견이 되었을까요? 이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답은 성경이 진리이며 출애굽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의 노예 이야기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임스 호프마이어 교수는 이렇게 반 합니다.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들의 조상이 노예였었다는 이야기를 꾸며냈을까?
“아니! 누가 우리 조상이 노예 였다는 소설을 지어낼까요? 저는 사람들이 우리 조상은 왕자였고, 우리 조상은 위대한 상인이었고, 우리 조상은 무언가 놀랍고 영광스럽고, 귀하다고 꾸며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 조상이 노예였다구요? 왜죠? 누군가 꿈 같은 얘기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면 이것보단 더 잘써야 겠죠!”
저는 이보다 더 설득력 있는 성경의 출애굽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식적인 생각도 고고학적 발견이 없었다면 믿음 없는 우리를 설득하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고학적이 이야기하는 이스라엘의 번성, 그리고 노예화의 증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이나 이스라엘 인의 이집트 거주에 부정적인 맨프레드 비텍의 발굴팀까지도 인정하는 높아진 신생아의 사망률, 특히 해석이 필요한 현장 발견 뿐 아니라 글로 확인할 수 있는 문서적 증거는 이스라엘의 번성 그리고 노예화를 우리에게 충분히 입증해줍니다.
앞으로의 글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성경이 기록해 놓은 출애굽의 패턴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출애굽이 있었다는 더 더 놀라운 증거들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저는 성경이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바칠만한 신뢰를 준다고 믿으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삶을 주관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글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위대함을 선포하는 말씀으로 맺고 싶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