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와 지구의 창조를 설명하는 창세기 1장이 넘어가고 창세기 2장 부터는 아담과 하와를 위해 에덴 동산을 조성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창세기 2장은 에덴 동산을 흐르는 하나의 강이 갈라져 4개의 강을 형성했음을 소개합니다.
강 하나가 에덴에서 나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개의 근원이 되었는데 <창세기 2:10>
첫 번째 강의 이름은 비손 두 번째 강의 이름은 기혼, 세 번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 네 번째 강의 이름은 프랏입니다.
창세기 2장의 강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 네 개의 강 중 힛데겔과 프랏은 어느 강을 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힛데겔은 화살처럼 나가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인데 같은 의미의 그리스어 티그리스라는 이름의 강이 있습니다. 또 프랏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유프라테스 강이라고 모든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첫 번째 강인 비손과 두 번째 강인 기혼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와 관련한 많은 가설들이 있고 심지어 노아의 홍수로 인해 그 강줄기가 지금 남아 있지 않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내가 그를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지옥에 내던질 때에 민족들로 하여금 그의 떨어지는 소리로 말미암아 요동하게 하였은즉 에덴의 모든 나무 곧 레바논의 최상급 가장 좋은 것 즉 물을 마시는 모든 것이 땅의 아랫부분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에스겔 31:16>
에스겔서 31장에는 하나님께서 지옥으로 내려가는 민족들을 비유하며 에덴의 모든 나무들이 땅에 있다는 표현을 하십니다.
노아의 홍수는 당시 가장 아름다웠던 에덴 동산을 덮어버렸고, 지금 남아 있는 지형이나 티그리스, 그리고 유프라테스 강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때의 원형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비손 강으로 여겨지는 Wadi al Batin
그럼에도 어떤 분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흐르는 Wadi al Batin(Wadi는 개천이라는 뜻)이 창세기 2장의 비손 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창세기 2장 12절에 비손강은 좋은 금이 나는 하윌라 땅을 둘러 흐른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와디 알 바틴은 Mahd adh Dhahab이라는 고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금광을 지나가는데 지질학자들은 고대에 이 곳에서 95만 온스의 금을 생산해 냈다고 추정합니다. [^1]
또한 이 곳은 성경 욥기, 역대하 등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최고의 금이 나는 곳 오빌이라는 지역으로 여겨지는데, 오빌과 하윌라가 형제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빌과 하윌라는 아주 가까운 지역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곳이 지금의 어디인지와 관계없이 창세기는 실제 일어난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티그리스 유프라테스와 같이 지금도 존재하는 강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강들의 존재가 즉 하나님께서 이 강들을 만드신 이유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란 것입니다.
에덴 동산을 적시는 강에서 나오는 4개 강 이름의 의미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창세기 2장의 강들의 이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첫 번째 강 비손은 넘쳐 흐르다, 퍼져 나가다라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강 기혼은 터져 나가다.
세 번째 강 힛데겔은 이미 설명드렸듯이 화살처럼 빠르다라는 의미입니다.
네 번째 강 유브라데는 풍성하다, 열매 맺다라는 뜻 입니다.
강이 네 개인 이유는 4라는 숫자가 성경에서 온 열방을 가르키기 때문입니다. 즉 이 네 강은 온 세상에 화살처럼 빠르고 힘차게 터져나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누군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에스겔과 요한 계시록에서 다시 등장하는 강
그리고 그 강이 에스겔서와 요한 계시록에 다시 등장합니다.
그 뒤에 그가 다시 나를 데리고 그 집의 문에 이르렀는데, 보라, 그 집의 문지방 밑에서부터 물들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더라. 이는 그 집의 앞면이 동쪽을 향해 서 있었기 때문이더라. 그 물들이 그 집의 오른쪽 곧 제단의 남쪽 편에서부터 내려오더라. 그때에 그가 나를 북쪽을 향한 문의 길에서 데려다가 바깥 길로 인도하여 동쪽을 바라보는 길 옆의 바깥문에 이르렀는데, 보라, 거기서 오른쪽에서 물들이 흘러나오더라…
그 뒤에 그가 천 큐빗을 측량하였는데 그것은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그 물들이 솟아올라 헤엄칠 물이 되고 건너지 못할 강이 되었더라. 그가 내게 이르되,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고 그 뒤에 나를 데려다가 그 강가로 돌아가게 하기에 이제 내가 돌아왔는데, 보라, 그 강둑의 이쪽과 저쪽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그때에 그가 내게 이르되, 이 물들이 동쪽 지역을 향해 흘러나와 사막으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가리니 그것들이 바다로 들어갈 때에 그 물들이 치유되리라. 그 강들이 이르는 곳마다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것이 살고 또 물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는 이 물들이 거기에 이르므로 그것들이 치유될 것이기 때문이라. 그 강이 이르는 곳에서는 모든 것이 살리라. <에스겔 47:1~9>
또 그가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정결한 강을 내게 보여 주니라. 그 도시의 거리 한가운데와 강의 양쪽에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그것이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고 달마다 자기 열매를 냈으며 그 나무의 잎사귀들은 그 민족들을 치유하기 위하여 있더라. 다시는 저주가 없으며 오직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가 그것 안에 있으리니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요한 계시록 22:1~3>
에스겔서와 요한 계시록은 생명을 주는 어떤 강, 생명수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답고 완벽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흘러나오는 어떤 물, 에스겔에서는 성전에서부터 흘러 나오는 어떤 물, 요한 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어떤 물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물은 하나 같이 생명을 주고 상처를 치유하며 저주를 물리치고 모든 것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모든 만물을 소생시키는 성령님
마지막 날 곧 명절의 그 큰 날에 예수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 기록이 말한 것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이것은 그분께서 자기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더라. 예수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아니하셨으므로 아직 성령님께서 주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요한복음 7:37~39>
즉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 동산을 적시며 갈라져 사방으로 흐르는 4개의 강은 온 땅을 회복케하고 소성케하는 성령님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출애굽 당시에 반석에서 터져나와 목마른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갈증을 해소 시켰던 그 생명수와 같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시며 우리를 회복케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저주받아 메마른 우리의 영혼에 터져 나오는 물을 주시고 그 땅을 적셔 영적으로 목마르지 않게 우리에게 공급하시는 즉 우리에게서 저주를 걷어가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창세기에서 부터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복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죄로 인한 노아 홍수의 심판으로 그 웅장하고 힘찬 모습을 잃어버린 에덴 동산과 그 곳에서 흘러나오는 강은 요한 계시록 마지막 장에 완벽하게 회복됩니다.
다시는 저주가 없고 오직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가 그것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죽을수 밖에 없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장 좋은 금처럼 보석처럼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 우리를 빛나는 영광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것이 창세기 비손, 기혼, 힛데겔, 유프라테스 강을 통해 설명되는 하나님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