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읽는 성경의 원본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개의 성경 사본이 발견되고 이를 종합해서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이 번역된 것 입니다. 당시에는 복사기가 없었기 때문에 사본들은 원본이나 혹은 다른 사본들을 개인들이 필사한 것 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인간이니 필사에 오류가 있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갖고 있는게 원본이 아닌 이상 우리가 읽는 것이 진짜 성경의 기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모든 성경 사본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 사본들을 비교해 보면 실제로 모든 성경 사본이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필사의 오류는 존재하며 우리는 그 오류들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보죠.
우리에게 원본은 없지만 4개의 사본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본은 God is #ust and the justifier of the one who has faith in Jesus.
두번째 사본은 God is j#st and the justifier of the one who has faith in Jesus.
세번째 사본은 God is ju#t and the justifier of the one who has faith in Jesus.
네번째 사본은 God is jus# and the justifier of the one who has faith in Jesus.
이런 오류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원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네!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신약 학자들은 실제로 이런 방법으로 원본이 어떤 내용인지를 추론해 냅니다.
위의 구절은 로마서 3:26인데, 실제 오류는 이것보다 훨씬 더 적습니다. 현재 약 5,700개의 헬라어 사본들이 있고 [^1] 사본들 간의 차이는 99.5% 밖에 되지 않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 사용이 많습니다. 또 고대 시리아어, 라틴어, 콥틱어, 아람어 사본들까지 합치면 신약 사본은 24,000개가 넘기 때문에 원본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사실상 모든 경우에 오류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과 성경의 기록 사이는 아주 짧습니다.
실제 일어난 사건과 성경 기록의 간격은 문서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가령 에를들어 제가 오늘 일어났던 일을 오늘 일기에 기록하는 것과 50년 후에 기록하는 것은 사건 기록에 대한 정확성에 큰 차이를 만들것 입니다.
가령 예를들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군 신화는 1,281년 일연 스님이 기록한 삼국 유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고조선의 건국을 BC 2,333으로 보기 때문에 사건과 우리가 갖고 있는 역사 기록의 차이는 무려 3,600년 이나 납니다. 우리가 잘아는 공자에 대한 유일한 기록인 사마천의 공자세가는 공자 사후 400년 후에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의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쥴리어스 씨져에 대한 가장 이른 역사 기록은 900년경 기록으로 씨져가 실제로 활동했던 기원전 1세기와는 1,000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성경 다음으로 사본이 많고 구전 전승기간이 짧다는 호머의 일리아드 역시 실제 기록과 사본 사이에 차이는 500년 이상이 납니다. 그리고 사본의 갯수도 643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동시대를 살았던 티베리우스 황제의 경우에도 티베리우스 사망 후 80년이 지나서야 그에 대한 역사 기록이 발견됩니다.
그러므로 동일한 기준으로 문서의 신뢰도를 측정 했을때, 실제 사건과 기록 그리고 기록과 신약 사본이 쓰여진 간격이 20~6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그리고 사본도 가장 많은 성경 특히 신약 성경은 역사학적 기준으로 가장 신뢰할 만한 책이 되어야 합니다.
사본들 사이의 일치율
신약 성경이 역사적으로 가장 신뢰 있는 고대 문서여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것은 사본들 사이의 일치율이 놀랍도록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신약 성경은 가장 많은 사본들을 갖고 있음에도 사본들 사이의 일치율이 99.5%나 되는등 차이가 거의 없었고, 그 차이들 마저도 대부분 의미가 같은 다른 단어의 사용 등입니다.
실제로 신약 성경이 실제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지 않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바트 얼만 박사는 지난 세기 최고의 사본 학자인 브루스 메츠커와의 논문에서 신약 성경이 정확하게 필사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책 Misquoting Jesus에서 자신은 메츠커를 존경하며 자신과 메츠커를 같은 방에 넣고 신약 성경 원문이 무엇일지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한다고 하면, 서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거의 없을것이라며 기독교의 신앙이나 교리가 사본의 차이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즉 우리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성경 사본이 원본과 거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근거를 다시 정리하면
- 역사적 사건과 역사 기록 사이의 짧은 간격
- 역사 기록 원본과 사본 사이의 짧은 간격
- 다른 고대 문서와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사본의 갯수
- 가장 많은 사본들을 갖고 있음에도 사본들이 99.5%나 되는 높은 일치율
을 보인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성경 원본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확증합니다.
왜 하나님은 원본을 보존하지 않으셨을까?
프랭크 투렉은 이에 대해
첫번째로 우리에게 원본이 있었다면 인간들은 그 원본들을 우상화 하거나 상품화 했을것입니다.
두번째로 만약 누군가가 원본을 갖고 있을때 그가 원본을 조작하려 한다면 원본의 훼손을 막기 힘들지만 모두에게 사본들만 있다면 조작의 시도가 금방 밝혀질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론 합니다.
어째튼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지혜보다 높으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맡길수 있는 말씀을 갖고 있음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