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폭력’은 누가 저지르고 있는가? – 에끌의 오해 10
미디어의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히틀러는 독일 국민들에게 라디오를 보급했고, 라디오를 통해 자신의 프로파간다를 전파했었죠. 아마도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으면 제일 먼저 방송국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심으려는 이유도 이와같은 이치일 것 입니다.
기독교 언론 매체와 컨텐츠들을 통해 유신 진화론이 기독교내에 급속히 침투하고 있습니다. ‘창조론 연대기’ 21화에는 교회에서 유신 진화론 강의를 한 수영이네 아버지가 교회에서 쫓겨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영이는 자신의 아빠가 쫓겨나도록 신고한 사람이 온유의 오빠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먹죠. 날이선 다툼끝에 온유의 오빠는 결국 수영이의 뺨을 때리기에 이릅니다.
이전글들을 통해서 이미 말씀드렸었지만, ‘창조론 연대기’는 의도적으로 현대 과학이 부정한 이론들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한다던가, 창조론자들이 하지도 않은 주장들을 늘어놓으며 내내 허수아비를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점점 더 막장으로 흘러 합리적인 사고와 이성을 포기한 맹신자 이미지도 모자라 이제는 여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극혐 창조론자 캐릭터가 완성됩니다. 관찰되어지는 과학적 현상인 ‘자연 선택’도 부정하고 반지성주의로 창조를 맹신하는 온유의 오빠와 과학과 성경을 이성적으로 조화시키려는 수영이의 극도로 상반된 캐릭터는 창조론자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혐오감을 극대화시키고 있죠.
솔직히 교회에서 성도에게 강의를 부탁해서 세워놓고는 담임 목사가 청년 한 사람의 건의로인해 그 성도를 교회에서 쫓아낸다는 것은 비성숙을 넘어 비현실적인 일입니다. 온유의 오빠가 교회내에서 어느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길래 성도를 내쫓는데까지 이르는 걸까요?
이미지 훼손을 위해 만들어진 픽션 얘기는 그만하고 이제는 진짜 현실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창조론을 믿는다는 이유로 과학자로서의 직업을 잃어야 하는가?
현실의 과학계에서 지적 설계나 창조론을 지지하면 어떤 말로를 겪게 될까요?
창조론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강등당하거나 학계에서 왕따가 되는 현실.. 이는 픽션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팩트입니다.
이들중에는 심지어 자신은 진화론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적설계론자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 승인해줬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학과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 실적을 올렸음에도 창조론적 연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정교수 승진에서 탈락하기도, 창조론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실험실 홈페이지가 폐쇄당하고 연구비 환수 조치가 내려지기도 합니다.
지난 2012년 공룡 화석에서 나온 연부조직을 젊은 지구의 증거로 학생들에게 제시한 Armitage 박사는 “우리는 당신의 종교를 이 학부에서 용납하지 않겠다!”라는 말과 함께 해고 되었고 [^1] , 소송을 통해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40만불을 보상 받았습니다. [^2]
1970년대 가장 선도적인 화학 진화 이론자로 인정받던 Dean Kenyon 역시 생명이 도저히 스스로 발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창조론자로 돌아서자, 그에게 주어졌던 종신 교수의 지위를 박탈당했고 긴 소송을 통해 이를 되찾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우리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포항 공대에서 수석으로 졸업하시고 포항 공대에 교수로 재직하시는 분이 창조 과학회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장관직 제의를 받고 여론의 반대에 밀려 사퇴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창조론을 믿는 것과 중소 벤처 기업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사람들은 창조 과학회 활동을 했다는 것이 장관으로써의 결격 사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속 과학계에서 저지르는 진짜 폭력
이런 사례들이야말로 다윈주의 세속 과학이 창조론을 향해 휘두르는 진짜 ‘폭력’의 실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창조론을 믿거나 가르친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린치 수준의 조롱과 모욕을 당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진화론을 성경의 권위위에 두고 창세기를 고대 근동 신화로 해석하는 유신 진화론자들에게 창조론자들이 겪는 이런 피해는 강건너 불구경거리일 뿐이죠. ‘창조론 연대기’ 작가님께서는 부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셨으면 합니다. 유신 진화론으로 철저히 편향된 허수아비 치기와 극단적인 감성 팔이를 하기 이전에, 현실에서 누가 진짜 학문적 자유를 억압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누가 피해를 입고있는지 분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에끌이야말로 미디어의 힘을 이용해 창조론자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놓고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어쩌면 최근에 있었던 한 신학교에서 유신 진화론 강의가 취소되었던 사건이나, 모 교단의 유신 진화론 관련 세미나 이후 간사들이 권면을 받은 것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으신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이 전개해나가는 흐름은 본질에서 벗어난 잘못된 비유, 잘못된 논리이자 왜곡입니다.
유신 진화론이 성경적인가요?
작가님은 지금 ‘유신진화론이 성경적이다!’ 라는 가정에 기초해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고 계십니다.
정말로 유신 진화론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결코 아닙니다. 유신 진화론은 복음을 근간을 흔들고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젊은 지구론과 연대문제에 있어 다른 해석을 견지하는 오랜 지구 창조론자들 조차도 유신 진화론이 복음을 왜곡하며 성경의 근간을 훼손시킨다는 것을 인정하며, 유신 진화론은 기독교인이 결코 가져서는 안되는 스탠드라는 것에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신 진화론을 둘러싼 일각에서는 오랜 지구 창조론자들이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을 무시하며 유신 진화론을 적극 지지한다는 식의 프로파간다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죠. 이는 대표적인 오랜 지구론자 휴 로스의 견해를 들어봐도 잘 알수있습니다.
수영이는 온유의 오빠에게 니가 뭔데 성경도 과학도 다 깨우친 사람처럼 이 세상과 하나님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사람을 심판하냐며 눈물을 흘립니다. 아버지가 교회에서 세미나를 했다는 이유로 쫓겨났으니 화가나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는 유신 진화론에 대한 본질을 흐트려놓기 위한 전형적인 감성 팔이입니다. 왜 그런지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성경을 다 모르더라도 ‘예수님은 이 땅에 십자가 때문에 오시지 않았다’라는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초신자들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구약부터 신약까지 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건 하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때문에 오셨습니다
모리아산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고 할 때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양도, 출애굽할 때 죽여서 문틈에 피를 바르도록 희생 당한 양도, 광야에 보내져서 마귀의 제물이 되도록 희생된 아사셀 양도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예표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3장 부터 자신이 놋뱀처럼 높이 들려야 함을 알려주셨고, 잡히시기 전에는 피같은 땀을 쏟으며 “이 잔을 저에게서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저의 원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구약에 예언하신 바로 그 정확한 때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런데도 유신 진화론자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 십자가때문이 아니며 우리에게 인간으로써 어떻게 사는지 모범을 보이시기 위해서 오셨다고 주장하고, 이런 이단적 내용을 대표적 유신 진화론 사이트 ‘바이오 로고스’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3]
이 부분에 대하여 페이스북 ‘과신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어느 철학과 교수님께 개인적으로 질문을 드려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대답하시더군요.
신천지 교인이 여러분에게 너희가 뭔데 이 세상과 하나님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사람을 심판하냐고 묻는다면?
창조론 연대기 22화에서 수영이가 “이 세상과 하나님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사람을 심판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신천지나 다른 이단들이 와서 유신 진화론자들에게 “너희가 뭔데 이 세상과 하나님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사람을 심판해?” 라고 질문하면 그들에게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유신 진화론자들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들은 성경도 과학도 다 깨우쳐서 안식교나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심판합니까?
여러분의 교회에 신천지가 들어와서 쫓아내었다고 생각해보죠. 여러분은 그에게 신앙이란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입니까? 이단 분별을 하시는 사역자 분들은 모두 ‘폭력’을 행사하는 것 입니까?
많은분들이 “과학이 사실이라고 밝힌 것들을 부정할 수 없지 않습니까?” 라고 반문하고 싶을 것 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주장들이 교육되어지고 있는지 모르실겁니다. 사람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과학의 전부이자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흑 에너지가 우주의 68%이며 암흑 물질이 27%라고 배우셨습니까? 당장 이번달에도 둘 다 없을지 모른다는 과학자들의 기사가 떴습니다. [^4] [^5]
요즘 과학계의 화두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이 세상이 혹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아닌가에 대한 여부입니다.
과학이 이끄는 엉뚱한 결론들
이 세상이 우연히 생겼다고, 창조주는 없다고 창조론자들을 비판하던 과학자들은 정직한 과학이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계속되는 창조주의 증거들을 발견하자 이제는 하나님 대신에 어디에선가 우리를 컴퓨터 언어로 만들어 낸 프로그래머가 있을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진리인 성경을 비진리인 과학에 기초해서 해석해야 할까요?
왜 우리는 십자가 복음이 왜곡되는 것을 버젓이 알면서도 현대 과학을 진리인것 처럼 숭배해야 합니까?
왜 과학자들 스스로도 자기꾀에 빠지는 이론들에 우리가 열광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성경의 권위위에 두어야 합니까?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일 수 없다는 교회 세미나를 허용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일 수 없다는 세미나를 교회에서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게 옳지 않죠? 성경적이지도 않거니와 복음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유신 진화론을 교회에서 강의하는 것과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고 강의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놀랍게도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본질적으로 복음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일 수 없다는 주장은 누가 들어도 복음을 훼손하는 내용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지만, 유신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주장은 꽤 그럴싸하게 들린다는데 있습니다.
유신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주장은.. 모든 생명이 단세포의 공통 조상에서 파생되었고 인간은 수억년의 시간을 거쳐 사망, 유혈, 고통, 질병, 적자생존의 과정을 통해 서서히 진화됨. 이것이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신 섭리 -> 아담과 이브가 실존 인물이 아니므로 선악과를 먹어서 죽음이 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따라서 원죄도 인정하지 않음 -> 원죄를 인정하지 않기에 십자가 구원이나 대속의 필요성 상실. 대속제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필요하지 않음 -> 예수 그리스도가 이땅에 오신 목적은 우리에게 인간으로써의 완벽하고 모범적 삶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 즉 예수님은 이 땅에 십자가를 지러 오신 것이 아님’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신앙이란 이름으로 ‘폭력’을 가하는 쪽은 현실 세계에서는 에끌과 과학계이며, 그 피해자는 창조론자들 입니다.
두번째로, 유신 진화론자들은 스스로의 이론이 성경에 부합한다고 가정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교회에서 가르치기에 적합하지 않은 반성경적인 가르침이며 미혹입니다.
세번째로, 우리는 과학을 진리보다 더 진리인 것 처럼 숭배하지만, 이는 단지 불완전한 인간의 지식에 불과하다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 중 예수님을 빼앗기고 싶은 분이 계실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되어서 오신 분 입니다. 말씀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말씀을 빼앗기는 순간 어느 누구라도 우리는 사탄의 밥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이 이 말을 듣고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에 영광을 돌리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정해진 자들은 다 믿더라. 주의 말씀이 그 온 지역에 두루 퍼지니라. <사도행전 13:4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