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영토를 넓히고 이스라엘의 국력을 강화 시키는데, 그의 말년에 인구 조사를 명하는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런데 사무엘하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에, 그들을 치시기 위해서 다윗을 움직였다고 기록한 반면, 역대상에서는 사탄이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서 다윗을 선동했다고 기록 합니다.
다시 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해 타오르매 그분께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움직이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 하고 말하게 하시니라. <사무엘하 24:1>
사탄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려고 일어나 다윗을 선동하여 이스라엘의 수를 세게 하니라. <역대상 21:1>
이는 많은 무신론자들이 모순이라고 지적하는 구절들이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사탄을 포함한 만물의 주인이 되시며, 사탄이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습니다
성경은 일관 되게 하나님께서 사탄의 주인 되시며, 사탄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 밖에서 활동하지 못한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이런 상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책은 욥기 일 것 입니다. 하나님은 사탄이 요구한 대로,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하시지만, 사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위 밖의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처음 시험때는 욥의 몸은 건들이지 못했고, 두번째 시험때는 욥의 생명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예는 사울의 경우 입니다.
그러나 주의 영께서 사울을 떠나고 주에게서 온 악한 영이 그를 괴롭게 하므로 <사무엘상 16:14>
이 구절에서 우리는 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탄이 사울을 괴롭게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탄은 항상 우리를 참소하고 괴롭히기를 원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들은 우리의 털 끝도 건들이지 못하며, 우리가 어떠한 고난과 고통속에 있더라도 우리는 그 상황이 하나님의 허락안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구절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으며 경외해야 할 것 입니다.
위의 상황은 욥이나 사울에게 일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사탄이 다윗을 충동질 하여 인구 조사를 하도록 허락하셨을 것이고, 이는 하나님의 최종 권위 아래에서 사탄이 그 일을 행한 것일 뿐 입니다.
그러므로 두 구절 모두 모순이 될 수 없습니다.
인구 조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실제로 인구 조사를 한 후에 하나님은 선견자 갓을 통해서 다윗에게 세가지 심판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데, 다윗은 백성들에게 3일 동안 역병이 도는 심판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의도대로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치시도록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크셔서 다윗이 회개하고 재앙을 멈춰 달라고 간구하자,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제단을 쌓도록 명령 하십니다.
그 오르난의 타작 마당은 솔로몬이 이스라엘 성전을 지은 그 곳 이며, 그 곳은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 입니다.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독자 이삭을 바치려고 했던 그 곳, 하지만 이삭 대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숫양을 바친,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하는 그 장소 입니다.
그때에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에 주의 집을 건축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곳은 전에 주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족속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예비한 곳이더라. <역대하 3:1>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오류를 찾아 내려는 노력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어떠한 복음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으신지를 찾아야 할 것 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에 신뢰를 갖고 우리의 지식과 지혜가 부족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함을 탓하며,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해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