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아히멜렉 제사장의 이름을 모르셨나? – 성경의 오류?
예수님은 아히멜렉 제사장의 이름을 아비아달과 헷갈리셨다?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성경의 모순 중 하나 입니다.
성경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무엘상 21장을 보시면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에게서 도망쳐 놉으로 갔고, 그 곳에서 아히멜렉 제사장을 만납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데, 아히멜렉은 제사장들이 먹을 수 있는 빵 밖에 없으나 다윗과 그 부하들이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면 먹을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다윗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아히멜렉이 빵을 다윗과 그 부하들을 위해서 주는 장면 입니다.
그런데 마가복음 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율법에 어긋나는 일을 했다고 나무라는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시대에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보여 주는 빵 곧 제사장 외에는 먹으면 율법에 어긋나는 빵을 먹고 또 자기와 함께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시고 <마가 복음 2:26>
이 구절을 들어서, 많은 무신론자들은 물론 무슬림 들도, 예수님께서 사람의 이름을 잘못 아셨거나, 성경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 합니다. 그 것이 사실일까요?
저의 글을 약간만 신경써서 읽으셨다면, 그들이 어떤 오류를 저지르는지 아실 수 있으셨을 것 입니다.
아비아달 대제사장 시대에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떡을 얻어 먹은 다윗
예수님께서는 다윗에게 거룩한 빵을 준 사람이 아비아달이라고 얘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예수님은 아비아달이 대제사장으로 있던 때에 라고 하셨을 뿐 입니다.
정리하면 아비아달이 대제사장으로 있던 때에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을 만나서 빵을 얻어 먹은 이야기 입니다. 어떤 모순이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 이 구절을 들어 모순을 주장하는 분들은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에 오해를 하신 것일 뿐 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율법과 규례의 굴레에서 안식하게 해 주시는 분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영생의 지혜와 지식을 알려 줍니다. 하지만 오류를 찾기 위해 성경을 읽는 분들에게 그런 영생의 비밀이 보일리는 없습니다.
이 두 말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것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서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이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선악 기준을 세워 안식일에 할 수 있는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정해 놓고, 그 선을 넘어가면 정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율법과는 관계없는 스스로 거룩하다고 느끼는 기준들 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은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일이라며 안식일에는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러줄 다른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의 전통과 율법의 굴레에서 우리를 건져 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으며, 이를 통해 우리를 진정으로 안식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인간의 부족한 지식으로 오해하여 성경에서 오류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대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