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내려오셨을까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은 마치 인간이 바퀴벌레를 구하기 위해 바퀴벌레가 되려는것 같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창세전부터 사랑을 확증하셨고, 구약 내내 약속해 주신대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온 세상의 창조주께서 왕으로 이 땅에 내려오실때 우리는 화려한 등장을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가장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태어나자마자 구유에 누이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에 따라 이 땅에 내려 오셨습니다
이는 구약에 예언되어 있었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네가 유다의 수천 중에서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에서 치리자가 될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아오리라. 그의 나아감은 옛적부터 있었으며 영원부터 있었느니라. <미가 5:2>
왜 하나님은 예수님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도록 예비하셨을까요? 베들레헴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베들레헴의 의미
베들레헴 (בֵּית לֶ֫חֶם)은 두 단어의 합성어 입니다. 벧엘에서 ‘벧’은 집, ‘엘’은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처럼 ‘벧’은 집 ‘레헴’은 떡을 의미 합니다. 즉 ‘베들레헴’은 떡의 집(House of Bread)이란 뜻[^1] 입니다.
왜 하나님은 ‘떡의 집’에서 예수님을 태어나시게 하셨을까요?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기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떡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6:51>
잘 아시다시피 마리아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조세 등록을 위해 남편 요셉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둘은 밤에 묶을 여관을 구할 수가 없었고 결국 허름한 마굿간에서 출산을 하죠. 아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도 못하고 동물의 똥 냄새가 진동하는 불결한 마굿간에서 태어나 ‘생명의 떡’으로 짐승의 먹이통에 누이게 됩니다.
그 때 천사들이 그 지역의 목자들에게 나타나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는 것이 구원자, 즉 메시아의 표적이 될 것이라 했고, 목자들은 정말로 구유에 누인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짐승의 먹이가 되기 위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구유, 즉 짐승의 먹이통에 있는 예수님은 어떤 표적이 되는 것일까요? 물론 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대로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신 겸손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제자들의 발을 친히 닦아주셨던 모습처럼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 그가 짐승의 떡이 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며 그 짐승은 바로 우리 인간들 입니다. [^2] [^3]
내가 내 마음속으로 사람들의 아들들의 상태에 대하여 이르기를, 하나님께서 그들을 드러내시리니 이것은 자기들이 짐승임을 그들이 보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전도서 3:18>
사실 인간은 짐승보다도 못한 존재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소도 제 주인을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안다고 했는데, 우리는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도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님도 알아볼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예수님을 죽인 죄인이자, 배반자 그리고 하나님께 대항하는 반란군 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생명을 내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왜일까요? 우리를 좋은 대학에 보내주시기 위해서일까요? 좋은 직장에 취직을 시켜주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좋은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주기 위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것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영생을 주기 위해서 ‘떡의 집’ (House of Bread)에서 영생의 떡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주는 생명의 떡이 되어주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한국에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4] 그리고 왜 종교가 없는지에 대한 한 시민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그 분은 “종교를 믿는다고 해서 제 상황이나 고민하는게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가 없다”고 답을 하셨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분은 하나님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 즉 돈 많이 벌고, 건강하고, 좋은 배우자를 얻는 것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시지만 그것이 주 목적이 되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 삼으려 몰려왔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이 영생의 떡이니 자신의 살을 먹고 피를 마셔야 한다고 영생의 복음을 설명하십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쫓아온 사람들은 물론 다수의 제자들까지 예수님을 떠납니다.
그때부터 그분의 제자들 중의 많은 사람이 돌아가고 다시는 그분과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요한복음 6:66>
그러나 예수님 곁에 남은 제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때에 시몬 베드로가 그분께 대답하되, 주여, 영원한 생명의 말씀들이 주께 있사온대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리이까? <요한복음 6:68>
여러분들은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바라십니까? 만약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 떡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더 많은 떡을 위해서 즉 이 세상의 복을 위해서 예수님을 쫓는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님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생명의 떡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도 예수님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따르시겠습니까? 이 세상의 복입니까? 아니면 영원한 생명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