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지구론자들은 반지성주의자 인가? 반지성주의자. 반지성주의자.
언젠가 페북과 뉴스앤조이의 기사들을 통해 창조 과학을 위시한 일부 기독교인들이 ‘반지성주의자’라고 비판하시는 한 변호사님과 이메일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몇 주 동안 정말 즐겁게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또 새로운 사실들을 연구하고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반지성주의자’라고 비판하시는 이 변호사님의 주장과 그 논리적 맹점을 토대로 진짜 반지성주의가 무엇인지를 한번 고찰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처음 이 변호사님과 대화를 하게 된 계기는 이분이 개인 페북에 올리신 반지성주의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역시 변호사님이시다 보니 글을 잘 쓰셨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오류는 다음의 주장이었습니다.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아는 부분까지 말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그런 면에서 과학자들이 창조 과학자보다 훨씬 겸손합니다. 젊은 지구론자는 신념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안다고 말하니까요. 과학이 (아직)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들어 설명된 부분까지 부정합니다. 무엇보다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비판을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통용되는 과학에 관한 주장들은 너무 한심합니다. 짧게는 십 년 길게는 몇 십년 전에 이미 설명이 되어 과학자들은 더 이상 질문조차 하지 않는 문제를 심각한 오류인 양 소개합니다. 이를 순진한 성도들은 믿음으로 받아들이지요.”
이 주장을 세가지로 나눠서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과학은 자신이 아는 부분까지만 말하는가?
- 젊은 지구론자는 신념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안다고 말하는가?
- 수십년전 이미 설명이 끝나서 과학자들은 더 이상 질문하지 않는 문제를 심각한 오류인 양 소개하는가?
.이에 대해 설명하기 이전에 우리는 과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백과 사전을 봐도 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는 반복되는 실험, 연구, 관찰을 통해서 사물의 이치를 깨달으려는 학문 입니다. 물론 인간이가진 지식의 한계로 인해 이 정의안에서만 과학이 진행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기준을 완전히 벗어난다면 과학이라는 이름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과학이 다 이 기준에 벗어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야의 과학은 반복되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서 어떠한 이치를 찾아 나갑니다. 하지만 빅뱅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진화론들은 관찰도 실험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진화론을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1.과학은 자신이 아는 부분까지만 말하는가?
수년전 유럽 우주국이 발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보내온 자료들은 과학자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태양계의 형성 모델과 맞지 않는 두가지 발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번재는 혜성에서 산소가 발견이 되었고 [^1] , 두번째는 혜성에 있는 물의 중수소 비율이 지구에 있는 것과는 달랐기 때문 [^2] 입니다.
이는 과학계가 그동안 의심하지 않던 두가지 주장을 부정하는데, 첫번째는 태양계가 형성된지 46억년이 되었다라는 주장과 두번째는 지구에 물의 기원이 혜성의 충돌이라는 주장 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하나 해 봐야겠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있는 풍부한 물이 혜성이 제공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을 했던 것일까요? 아니겠죠? 만약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런 주장이 부정되지 않았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왜 과학자들은 지구의 물이 혜성의 충돌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을까요? 이 주장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관찰이 있었던 걸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혜성이 지구에 물을 가져다 주었다는 관찰에 기반해서 가설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철저한 자연주의에 기반해서 지구에 물이 생기려면 얼음 덩어리인 혜성이 엄청나게 많이 지구에 녹았어야만 가능하다라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상상했을 뿐 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실처럼 믿고 있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형성 이론은 이와 같은 시나리오에 의한 과학자들의 상상이지 관찰을 기반으로 한 팩트가 아닌 것 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없는 과학자들의 상상은 위의 사례처럼 실험과 연구에 의한 진짜 과학에 의해서 부정당하고 있는 것 입니다.
혜성이 계속해서 공급되었다는 증거는 없으며 공급되지 않았다는 증거는 많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젊은 지구론자들이 자주 제시하는 젊은 지구의 증거 중 하나는 혜성의 존재 여부입니다. 모든 과학자들은 태양을 지날 때 질량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리는 혜성의 수명이 2만년 아무리 길게 잡아도 10만년이 넘지 못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구가 수십억년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카이퍼 벨트에서 단주기 혜성이 우르트 구름에서 장주기 혜성이 공급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에는 어떤 과학적인 증거가 있을까요? 놀랍게도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우르트 구름은 관찰 한번 되지 못한 가상의 장소이며 심지어 우르트 구름에 수십억년 동안 혜성 핵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이론적 모델조차 없습니다. 카이퍼 벨트의 경우 그 존재 여부는 확인이 되었지만, 혜성이 카이퍼 벨트에서 출발하는 것을 관찰한 적도 없습니다. 문제는 카이퍼 벨트가 혜성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증거의 부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럴수 없다는 부정적인 증거가 다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이퍼 벨트 근처를 돌게 되는 명왕성에는 수십억년 동안 있었던 혜성의 충돌로 인한 수 많은 분화구가 있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주 깨끗한 지질을 갖고 있었다는 점, 혜성의 지름이 평균 10 km 정도 되지만 카이퍼 벨트에 있는 얼음 덩어리들은 평균 500km 정도의 지름을 갖는다는 점,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Wild 2라는 혜성의 구성 물질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가장 차가운 곳에서 형성되었다는 혜성에서 9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형성되는 회장석, 투휘석등이 발견되었다는 것 [^3] 등은 혜성이 카이퍼 벨트에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과학적인 증거입니다.
실제로 카이퍼 벨트 내의 특정한 공간 안에 혜성핵이 될 만한 물체를 찾는 과정에서 85개 이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3개 밖에 못찾았고, 이 프로젝트의 책임 진행자 Bernstein은 “우리가 혜성 핵을 3개 밖에 찾지 못한 것은 우리의 관측 결과가 이론적 추정과 심각하게 불일치(wildly inconsistent)함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관측에 가장 적합한 수치는 이론적 모델에 비해 수백배에서 수만배 부족하다!” [^4] 라고 인정합니다.
과학은 지구가 오래되었다는 관념을 갖고 있지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문제는 관찰의 결과로 무엇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계가 46억년 되었다는 관찰되지 않은 주장을 이미 사실로 가정해 놓고, 태양계가 46억년이 되려면 지금의 혜성은 어딘가에서 만들어져야만 하는데, 근처에 만들어 질 만한 곳이 카이퍼 벨트 밖에 없으니까, 이곳에서 만들어 졌어야만 한다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사실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내가 과학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시나리오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심지어 어떤 증거도 없는 그 시나리오를 비판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반지성주의자’라고 몰아가기까지 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첫번째, 이 변호사님의 주장대로 과학은 자신이 아는 것만을 주장하고 있나요? 두번째, 그들이 만들어 낸 시나리오를 일리있다고 여길만한 과학적인 근거가 있던가요? 세번째, 그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아무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반대하는 다수의 근거가 있기에 주류 과학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반지성주의자 인가요?
진화론을 천천히 하나하나 살펴보시면 거의 대부분의 주장이 이런 식의 시나리오입니다. 그들이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당연합니다. 인간의 제한적 기술로 인해서 접근할 수 없고 관찰할 수 없기에 시나리오를 세우는 것은 필요한 일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학계는 사람들에게 이를 의심할 필요없는 사실로 알린다는 것 입니다. 아니! 스스로 의심할 필요없는 팩트로 생각한다는 것 입니다. 엄청난 수의 혜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물을 공급했다는 시나리오를 팩트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혜성에 있는 물의 중수소 비율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 때 충격을 받았어야 할 이유가 없었을 것 입니다.
2. 젊은 지구론자들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모르는 부분까지 안다고 하는가?
이런 류의 주장은 그렇게 유쾌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 주장은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정반대의 사실을 허위로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글에서 보셨듯이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모르는 부분까지 안다고 하는 것은 젊은 지구론자들이 아니라 세속 과학자들 입니다. 오히려 젊은 지구론자들은 기회가 될 때 마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이 과학의 잣대에 미치지 못하는 종교적인 것임을 알립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창조 과학이 과학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스스로 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며 창조론과 진화론을 비교해 봤을 때에 창조론이 그래도 과학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이 창조론의 기본적인 출발입니다.
그렇다면 젊은 지구론자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가요? 아닐 것 입니다. 창조론자들이 왜 자신들의 주장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혹은 과학적 일 수 없다고 얘기하는지를 이해하실 수 있도록 비유를 하나 들어 드리겠습니다.
세 과학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과 증거
같은 연구소에서 일하던 세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께서 이 세사람에게 창조 후 일곱째 날을 관찰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과학자들은 성령에 이끌리어 창조 후 첫 안식일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세사람이 지구를 둘러보니 7일 밖에 안되었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울창한 나무를 잘라보니 나이테가 800개나 있었고, 아담을 보니 아기가 아니라, 누가봐도 20살은 훌쩍넘긴 성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동물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한 눈으로 봐도 한 쌍에서 시작했다면 일주일 안에는 절대로 번식될 수 없는 숫자였습니다. 연대 측정을 해보니 50만년에서 500만년 정도로 측정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세 과학자가 하나님께 다시 물어봅니다. “하나님 저희가 지금 창조 7일째 있는게 맞나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과학자는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내가 보는 것은 분명히 수십년에서 수천년 정도 된 것 같은 세상이지만 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오늘이 7일째라고 믿겠다.”
두번째 과학자는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농담을 하시는 걸거야. 일주일 만에 아담이 성인처럼 클 수는 없어, 난 관찰 결과에 따라서 창조 후 수백년은 지난 것이라고 믿겠어.”
세번째 과학자는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하나님이 농담을 하신게 분명해, 난 연대 측정을 믿어. 관찰 결과 수백년 정도 지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창조 후 500만년 정도는 되었어!”
세 과학자가 내린 결론
첫번째 과학자는 창조론자 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과학자는 지금 대부분의 수십억년의 지구를 믿는 세속 과학자 입니다. 그리고 진짜 과학자는 두번째 과학자 입니다. 연대 측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지구나 태양계는 1억년을 넘어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혜성에 산소가 발견되었다는 사실부터 시작해서, 태양에서 가장 먼 명왕성의 지질이 활발하다는 것, 수성에 자기장이 있다는 것까지, 지구를 비롯해서 태양계에서 관찰되는 대부분의 현상들은 태양계가 젊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다만 일반 과학자들은 신뢰할 수 없는 연대 측정을 통해서 46억년 되었다는 가정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구가 수십억년되었다는 주장을 부정하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 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이성으로 젊은 지구를 입증하는 일 또한 쉬운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연대의 측정은 자연주의를 기본으로 하는데, 자연적으로는 수천만년이 걸려야 만들어지는 별들을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1초만에 뿅하고 만드셨다면, 과학적으로는 그것을 1초만에 생겨났다고 입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짜 과학이라는 객관적인 잣대로 연대를 측정하면 어떤 것은 만년 이하로 측정될 수 있지만 어떤 것은 수백만년 수억년으로 측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연대 측정은 결국 일관성을 갖지 못하며 결국 인간은 연대를 스스로의 힘으로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입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창조론자가 두번째 과학자와 토론을 한다면 그를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관찰이라는 기준 아래서 가장 과학의 정의에 적합하게 결론 내린 것은 두번째 과학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 진리를 믿는 것은 더 이성적인 두번째 과학자가 아니라 첫번째 과학자입니다. 그리고 그 진리의 바탕은 인간의 이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에 있습니다. 다시말해 저를 포함한 젊은 지구론자들은 내가 주장하는 것이 나의 이성과 연구와 관찰을 통해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며 다만 과학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탐구하고 입증해 보려는 노력임을 분명히 합니다.
명왕성에 대한 창조론자의 예측은 맞았고 진화론자의 예측은 틀렸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가장 빛을 발한 사건은 명왕성의 관측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왕성의 사진을 받은 세속 과학자들이 “놀랍다! 아무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5] 라며 왜 명왕성이 이렇게 젊어 보이는가를 설명하기 힘들어 하기 며칠 전, 창조 과학자들은 명왕성이 활발한 지질 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며, 세속 과학자들의 예상과 다르게 대기가 빠르게 빠져 나가고 있을 것이며, 충돌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 않을 것 이라고 그 모습을 정확하게 예측했었습니다. [^6]
이런 예측은 창조론자들이 세속 과학에 비해 더 우수한 가설과 모델을 갖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창조론/진화론 관련된 이슈에서 진화론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지구론자들은 겸손하게 자신들의 주장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인간의 지식은 제한적이며 다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고 영광을 돌릴 뿐 입니다.
3.창조론자들은 수십년전에 이미 설명이 끝난 문제를 오류 인양 소개하는가?
저는 개인적으로 변호사님께서 가지고 계신 가장 커다란 문제점을 설명이 끝난 문제에 대한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설명이 끝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위에서 이야기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가 부정되지 않은 것을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위에 설명했다시피 가능한 시나리오 중의 하나이지, 그런 사실이 역사적으로 있었다는 과학적 발견이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급팽창 이론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빅뱅을 사실로 가정하면서 빅뱅에 대한 문제점을 급팽창 이론이 해결했고, 설명이 끝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이지 않은 생각입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급팽창이 실제로 일어 났다면 빅뱅 이론이 갖고 있는 문제점이 해결 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급팽창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창조 과학자들은 이론적으로 급팽창이 일어났어도 빅뱅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급팽창은 과학자의 머리속에서 일어난 상상이며 그것이 실제 역사적 사건이라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 입니다. 급팽창이 실제로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만약 그것이 수십년전에 설명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인 것 입니다.
오히려 진화론자들은 이미 오래 전에 반론이 된 진화론적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여 사람들이 진짜 과학을 이해하지 못하게 합니다. 최근에 뉴스앤조이에 있었던 양승훈 교수님 [^7] 과 이재만 교수님 [^8] 의 논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된 오랜 지구론의 주장을 아직도 믿고 있다
양승훈 교수님의 글의 핵심은 급격한 물의 흐름이 그랜드 캐년에 있는 사행천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실험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던 반면, 이재만 교수님은 1972년 Science지에 기고된 사행천 형성 실험 논문 [^9] 을 제시함으로 이를 간단하게 반박하셨습니다. 과학은 인간의 머리속에서 나오는 이론이나 모델 보다 반복되는 연구, 실험, 관찰을 통해서 나온 결과가 우선시 되야 합니다. 하지만 오랜 지구를 믿는 분들은 이 가장 간단한 원리를 무시함으로 사람들이 진짜 과학을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진화론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과학적으로 밝혀졌겠지 라고 의심도 하지 않는 현상들에 대해 설명하지 못합니다.
과학자들은 행성의 형성 매커니즘을 모른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과학자들이 행성의 형성에 대한 매커니즘을 잘 알지 못함을 아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에이 설마! 과학자들이 행성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겠어?” 라고 생각하시지만 진화론자들은 스스로 이를 고백합니다.
집안에 있는 먼지가 가구나 책상에 붙듯이 우주 먼지도 서로 붙어서 수 m크기의 작은 미행성이 될 수 있음은 압니다. 하지만 일정 크기가 되고 단단해진 이 미행성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중력이 작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미행성의 중력이 너무 약하기때문에 서로 붙기보다는 부딫쳐 깨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체 물리학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미행성이 형성되고 나면 그들의 중력 부착을 통해서 더 커다랗게 행성으로 자라날 수도 있다. 다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가 이해되지 않았을 뿐이다.” [^10]
“수 킬로미터 크기의 행성의 전구체가 되는 미행성의 형성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과정이다.” [^11]
그들은 자신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식으로 넘어가고는, 대중들에게는 마치 이에 대한 설명이 끝났다고 얘기합니다. 2009년 네이쳐에 기고된 한 논문은
“물체는 분명히 수 미터 크기의 돌맹이에서 100 킬로미터 크기의 천체로 단번에 자랐음이 분명하다.” [^12]
라고 결론 내립니다. 이렇게 결론 내린 근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들은 하나님을 배제하고 자연주의를 사실로 가정 하고 미행성의 형성 과정을 관찰한 결과 1~1,000km 크기로 자라나는 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100km 이하 크기의 미행성이 많이 없기 때문에 단번에 100km로 커져야만 했다는 추론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과학을 몰라도 수 m 크기의 돌맹이가 갑자기 100 km 이상 크기의 천체로 아무 이유 없이 커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비과학적인 설명이 네이쳐에 실린다는 것이, 그리고 과학자들이 이런 류의 논문을 토대로 자신들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으며 이런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반지성주의자’로 몰린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과학자들이 진짜 반지성주의자
과학의 발전은 점점 더 하나님을 배제하고 세운 기존 모델로는 이 세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유럽 우주국은 혜성에서 산소 분자가 발견되자 기존 태양계 생성 모델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크 모양으로 평면적인 천체만 존재해야 하는 태양계에 다른 각도로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니쿠라는 천체의 발견은 유럽 우주국의 인정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관찰된 무리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르는 매커니즘이 필요하다!” [^13] [^14] 라고 얘기합니다.
우주가 빅뱅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겨 났다는 주장은 수십년전에 설명이 끝난 문제인가요?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자신이 아는 것들만 주장하나요? 아닙니다!
세속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자연주의는 철학적 가정이지 과학적 결론이 아닙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일부밖에 소개해 드리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진화론적 설명은 제가 위에 드린 설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하나님의 개입을 고려하지 않으며 저는 그들이야말로 진짜 반지성주의자 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기 싫어서 만들어 낸 증거하나도 제대로 제시 못하는 소위 과학 이론에 의문을 가지고, 의심한다는 이유로 ‘반지성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면 저는 ‘반지성주의자’가 되겠습니다. 그것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바보가 될까봐 진리 대신 임금님이 멋진 옷을 입고 있다고 외치면서 자신이 똑똑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신하들보다 훨씬 더 정직한 일이며 100번 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