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29절과 30절에 대한 주석들을 보면 18세기 이전과 이후로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18세기는 찰스 라이엘이 주장한 동일 과정설이 교회를 파고 들어와 많은 크리스챤들이 그 증거라는 것에 넘어지고 그 증거들을 토대로 말씀을 해석하기 시작하던 때 입니다.
물론 과학이 발전 된 지금 찰스 라이엘의 주장은 현대 지질학의 시초일 뿐이지 그 증거들은 거의 대부분 비과학적인 것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유명 진화론자인 Derek Ager는 그의 극단적인 동일 과정설에 대해 “약을 팔았다! (he sold snake oil)”[^1]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가며 사기나 허풍 정도로 그의 이론을 폄하할 정도 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부족한 과학 지식과 기술은 진리가 아니였던 그의 이론이 부정할 수 없는 진리 처럼 받아들여지게 했고, 믿음으로만 받아들어야 했던 진리의 하나님의 말씀대신 내 이성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증거를 택한 기독교는 점점 쇠락의 길로 빠져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세기 1장 29절과 30절에 대한 주석들 중 인간과 동물의 채식 관련 구절을 번역해 드립니다.
창세기 1장 29절과 30절에 대해 문자대로 해석한 주석들
Matthew Henry’s Concise Commentary (17세기)
옥수수를 포함한 푸른 풀과 과일들 그리고 땅의 생산물들이 사람의 음식이었음이 분명하다.
Gill’s Exposition of the Entire Bible (17세기)
생명, 혹은 살아있는 혼이 있는 동물은 음식으로 연명해야 한다. 나는 푸른 풀을 음식으로 주었다. 일부에게는 나뭇잎을, 또 다른 동물들에게는 씨앗을, 그리고 고기로 되었다는 표현은 없다. 아마도 지금 육식 동물들은 창조시에는 그렇지 않았던것 같다… 타락 전까지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잡아 먹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사망의 원인이 되었다는 아담의 첫번째 죄 이전에 사망이 있었어야 한다.
Geneva Study Bible (16세기)
땅위 모든 짐승들에게, 하늘의 모든 조류들에게, 생명이 있어 땅위를 기는 모든 것들에게, 모든 푸른 풀을 음식으로 주었으며 그렇게 되었다.
Cambridge bible for schools and colleges (18세기)
하나님은 동물들, 새들, 그리고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에게 나뭇잎을 음식으로 주셨다. 모든 푸른 풀(Green herb)은 문자적으로 모든 푸른 혹은 녹색의 식물이란 뜻일 것이다… meat란 단어에 대해서 영어로 읽는 분들에게 오해가 생길수 있는데, meat란 단어는 고어에서 음식이란 뜻이다.
창세기 1장에서 창조시 동물의 본성이 지금과 달라서 서로를 잡아 먹지 않았다고 이해해야 하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답은 이번 장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전체 그림이 나타내듯이 이것이 분명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고 있던 바 라는 것이다. 고생물학자들이 지질 시대 초기 부터에 동물이 존재했으며 잔인하게 서로를 잡아 먹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유치하고, 믿고 싶은대로 믿는 것이다.
Keil & Delitzsch Biblical Commentary of the old testament (18세기)
결론적으로 사람과 짐승들에게 주어진 음식은 창세기 1장 29절과 30절에 기록되어 있듯 식물들만(exclusively from) 이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 의도에 따라서, 인간이 음식을 위해서 동물들을 도살하지 않아야 했으며, 동물들도 서로를 잡아 먹지 않았어야 했다… 폭력적이며 고통스러운 삶은 원래의 자연 법칙이 아니며 창조에 하나님께서 세워두신 신성한 체제가 아니다.
이는 인간의 죄로 인해 사망이 세상으로 들어온 것이며 죄의 저주를 통해 자연에 일부가 된 것이다. 홍수 이후까지 사람은 육식을 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받았고, 성경적인 관점에 따라서 처음에는 육식 동물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사야 11:6~8이나 이사야 65장 25절에 있는 예언적인 선포를 따르면, 죄의 그침과 세상의 하나님 나라로의 완전한 변화는 도살과 육식이 그치는 것임을 설명한다.
John Wesley’s Explanatory Notes (18세기)
사람들에게 주어진 음식 (창 1:29), 옥수수 등을 포함한 풀과 과일은 그의 음식 이었다. 그리고 지구에 홍수가 있기 전, 그리고 그 훨씬 전 사람으로 인해 저주를 받기 전에 과일은 의심할 여지 없이 맛이 엄청 좋았고, 힘과 필요한 영양을 공급했다. 동물들을 위한 음식 (창 1:30) 하나님께서 소들도 케어 하셨는가? 물론이다. 그는 편리한 음식을 제공하셨다…. 하지만 젊은 사자나 까마귀 역시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을 먹었다.
Rashi (유대인 랍비) Commentary (11세기)
하나님은 음식에 관하여 가축과 들짐승들을 사람과 동일하게 취급하셨다. 그는 아담과 그의 아내가 동물을 죽여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셨다. 오직 모든 푸른 풀을 먹을 수 있게 하셨다. 노아의 아들들 때에서야 하나님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