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한국 언론사들은 ‘팩트 체크’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해서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보도해주어 대중들이 객관적인 팩트를 알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겠죠?
그런데 만약 한 언론사가 선거 기간 선거법 위반을 20번한 후보에 대해서는 기사화하지 않고, 선거법 위반을 2번만 한 후보의 위반 사례에 대해서만 정확하게 팩트 체크를 해 주었다면 그것이 공정한 언론 보도라고 평가 받을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만을 말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들을 숨긴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정확하게 상황 설명을 했다고 해도 그 사람을 정직하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을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화론자들은 정직하지 못한 분들입니다.
진화론자들을 당혹하게 만든 하나의 기사
2018년 6월 NTD 뉴스라는 인터넷 언론에서 인류 진화학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 대한 기사를 냅니다.[^1] , 곧이어 국민일보, 위키트리 등에서 이를 기사화하고[^2] 이는 곧 창조론과 진화론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유신 진화론자들은 곧바로 SNS를 통해 반론을 포스트하고, 여러 진화론 블로거들 역시 해당 기사에 대한 반박글을 올리며 이 기사 전체가 페이크 뉴스라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갑니다.
평소 유신 진화론을 적극 옹호하는 모 교수님은 이 기사가 과학 섹션이 아닌 종교 섹션에 실렸다면서 이런건 무시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자신이 볼땐 기자가 완전 소설을 썼다며 마치 논문의 내용과 기사의 내용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것은 신문 기사가 아니라 교수님의 포스팅이었으며, 여러 진화론 블로거 역시 신문 기사를 반박하고 창조론을 비판하는 글을 썼지만 이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공개하고 불리한 내용,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NTD 뉴스와 국민 일보가 보도한 내용의 핵심은 숨기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논란을 지켜보며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서 해당 논문이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제(?)의 논문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미국 록펠러 대학의 Stoeckle 박사와 스위스 바젤대학교 Thaler 박사는 지난 십수년간 모아온 10만종에 대한 500만 개체의 미토콘드리아 COI DNA 바코드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곧 종내 평균 변이 차이(Average Pairwise Difference: APD)와 종간 APD를 구하고 몇가지 결론을 내립니다. [^3]
- 인간과 다른 동물들의 유전적 다양성은 다르지 않으며 종내의 일반적인 차이는 0.1% 정도 된다.
- 같은 종내의 미토콘드리아 DNA 차이는 인구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새나, 나방, 물고기와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은 최근 출현해 커다란 유전적 다양성을 발전시킬만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최근 10만~20만년 사이에 인간이 출현했으며 이는 오늘날 지구에 존재하는 90%의 다른 종에도 적용된다.
- 각각의 종내 미토콘드리아 서열은 동일하거나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종과는 분명한 구분이 되어 있고 중간 단계를 찾기 힘들다.
이 중 진화론자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세번째 그리고 네번째 발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구에 사는 90%의 동물은 10만~20만년 내에 출현했다?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유전자를 통한 친자확인을 받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원리를 통해 검사하는 것일까요?
아시다시피 부모는 자신의 유전자를 자신에게 물려줍니다. 하지만 유전자 중 일부는 돌연변이에 의해 바뀌게 됩니다.
검사관은 두 사람의 유전자를 검사하고 그 차이가 얼마나 작은지에 따라 친자인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우리는 여러 개체의 공통 조상이 대략적으로 언제 존재했는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종의 돌연변이 속도가 한 세대(20년)당 10개라고 가정했을때 120개의 차이를 가진 두 개체의 공통 조상은 6세대 즉 120년 전에 있었다고 계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DNA 바코딩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개체가 0.1%의 차이를 보인것으로 드러났고 이는 각 개체의 공통 조상이 비교적 최근에 있었다는 결론 (논문에서는 10만~20만년)을 내리게 한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애써 태연해하지만 이는 진화론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의아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진화론에 따르면 40억년 등장한 최초 생명에서 점진적으로 조금씩 발전된 형태로 생명체가 등장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멸종된 개체까지 포함해 지구에 존재했던 모든 동물문은 캄브리아기인 약 5억년 전에 출현했다고 지금까지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금 지구에 사는 동물 90%의 공통 조상이 10~20만년전에 존재했을수 있나요?
그럴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논문의 저자인 Thaler 교수는 “그 결과가 너무도 뜻밖이라 이를 부정하기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4] 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논문의 저자나 AFP의 과학 전문 기자 Marlowe Hood는 그에 대한 가능성으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20만년전에 지구를 싹 쓸어버린 격변적 사건이 있었나?“[^4]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수천년 전부터 지구를 싹 쓸어버린 격변적 사건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 사건 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반론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노아의 홍수는 수천년전의 사건이고 논문은 10만~20만년전에 격변적 사건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반론에 대해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논문의 저자는 왜 대부분의 종의 공통 조상이 10만~20만년전 존재했다고 말했을까요? 이 논문은 그 연대에 대한 계산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논문의 계산 결과를 인용했을 뿐입니다.
문제는 그 계산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진화론자들도 이제는 현재 사는 모든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남녀 공통 조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Y 염색체 아담 그리고 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언제 살았는지를 계산하는데 인간과 침팬지에 공통 조상이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이를 토대로 산출한 변이 속도를 인간의 DNA 염기 서열 차이에 적용시켜 연대를 계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과 침팬지에게 공통 조상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며, 실제 인간의 변이 속도를 직접 측정하고 적용시킨 결과 놀랍게도 공통 조상이 살았던 시기가 6,500년 전이라고 나오게 됩니다. [^5] (이에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된 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즉 해당 논문이 실제 변이 속도를 측정한 결과를 적용 시킨다면 성경과 매우 근접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진화론자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창조론이 주장하는 결과는 훨씬 더 과학적이고 실제적입니다.
종과 종 사이의 확실한 구분이 있다는 근거
진화론자들이 당혹스러워하는 두번째 결과는 종과 종 사이에 중간단계가 없이 확실한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위에 분석 결과를 보시면 종내 변이 차이(APD)는 모든 종이 거의 비슷하게 별로 없는 대신 종간 변이 차이는 많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결과는 정확하게 창조론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창조론은 하나님께서 생물을 각 종류대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종류와 종류 사이에 중간 단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종과 종 사이에 중간 단계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지구 상에는 18만 종의 나비가 있는데 하나의 나비 종류를 만드시고 그 공통 조상에서 분기한 여러 나비 종들의 변이는 작아야 합니다.)
하지만 진화론은 생물의 다양성을 어떻게 설명합니까? 진화론자 리처드 도킨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생명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생명의 복잡성이 어디서 기원했는가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복잡성을 다른 말로하면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개체가 우연히 만들어 졌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단 한 단계의 우연으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약간의 행운이 한 세대에 일어나고 약간의 행운이 다음 세대에도 일어난다면 이런 행운이 하나 하나 쌓인다면 어떠한 수준의 단순함도 어떠한 수준의 복잡함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6]
물론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는 여러 단계의 우연이 축적되는 것은 확률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래서 진화가 실제 역사 속에 일어났다면 행운이 일어난 연속적인 중간 단계가 있어야 하고 염기 서열의 차이가 구분이 되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Thaler 박사는 이에 대해 “다윈도 왜 중간 단계가 없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 했으며… 이 연구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각 종이 아주 좁고 분명한 염기 서열이 있음을 확인한다.“[^7] 라며 진화론자로써 설명하기 힘든 연구 결과에 대해 말합니다.
근거 잃는 진화론 – 진화론자가 진화론을 믿는 이유는 증거 때문이 아니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논문을 쓰는 내내 연구 결과를 의아하게 여기며 진화론내에서 설명을 어려워 하면서도 진화론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종내에 변이가 크지 않다는 사실, 종간 변이가 크고 확실히 구분된다는 사실은 창조론이 예측한 특히 젊은 지구 창조론이 예측한 바로 그대로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증거에 따른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진화론을 믿고 모든 증거들을 그들의 패러다임에 끼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 교수님의 주장처럼 국민 일보의 기사가, 이 논문이 진화론을 뒤집고 부정하고 있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논문을 통해 논문의 저자들은 진화론을 부정할까요? 아니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더 확고히 진화론을 지지할 것 입니다.
진화론은 이들에게 신앙이자, 어떤 증거에도 변하지 않는 종교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진화론자 리처드 르원튼은
“상식에 어긋난 과학적 주장을 받아들이려는 우리의 의지는 과학과 초자연의 진정한 싸움을 이해하는 열쇠이다.
우리는 구성 요소의 일부에 완전한 모순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 공헌을 하겠다는 과장된 약속들을 지킬 수 없다고 할지라도, 과학계가 입증되지 않은 ‘아니면 말고’ 정도의 이야기들을 허용할지라도 우리는 과학의 편에 선다.
왜냐하면 우리는 물질주의에 헌신했고 헌신하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방법과 체계가 현상 세계의 물질주의적 설명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우리는 물질적인 원인에 이미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직관적이지 않던,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던 상관없이 물질적인 설명을 하게하는 연구 장치와 개념을 만들어 낸다.
물질주의는 절대적이기에 신성한 발이 이 문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8]
라고 말합니다.
진화론은 자신들이 주장하던 바와 상충되는 결론을 얻었고 그들은 자신들의 증거를 잃었습니다.
돈을 잃는다!라는 표현은 갖고 있던 돈이 다 없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10만원을 갖고 있던 사람이 9만원만 갖게 되어도 그 사람은 돈을 잃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화론은 이 논문을 통해 증거를 잃었습니다.
유신 진화론자들은 근거 없고 말도 안되는 물질주의와 진화론을 어떻게든 기독교 내로 들여와 성도들을 미혹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이 논문의 핵심 내용과 기사를 덮으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정직한 과학은 진화론이 틀렸으며 불가능하다는 것을 점점 더 밝혀낼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근거 없고 상식을 초월한 주장, 그리고 창조론과 성경에 대한 왜곡 밖에는 없습니다.